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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5 윔블던 준결승 젊은 황제 시너, 불멸의 전설 조코비치를 압도하다!

by gibongi 202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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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젊은 황제' 야닉 시너(Jannik Sinner)가 '불멸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6-3, 6-3, 6-4의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를 거두고 윔블던 첫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야닉 시너가 노박 조코비치를 물리치고 첫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출처:atp tour]

 

경기에 앞서 노박 조코비치는 지난 8강전에서 당했던 부상(왼쪽 허벅지 부위)으로 인해 컨디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반면, 야닉 시너는 벤 쉘튼과의 8강전에서 팔꿈치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시너와의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열세에 놓여 있었지만, 윔블던에서는 과거 시너에게 2번의 승리를 거둔 바 있어 경험과 관록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시너는 강력하고 정교한 서브를 앞세워 조코비치를 압박했습니다. 시너는 조코비치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 나갔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완벽하게 지켜내며 조코비치에게 브레이크 기회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시너의 포핸드와 백핸드 모두 날카로운 위너를 만들어냈으며, 조코비치는 시너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첫 세트를 3-6으로 내주었습니다.

1세트의 기세를 이어받은 시너는 2세트 초반에도 조코비치의 서브를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조코비치는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려 노력했지만, 시너의 일관된 강력한 스트로크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시너는 5-2로 리드를 벌리며 조코비치를 더욱 압박했고, 결국 6-3으로 2세트마저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2세트 종료 후 조코비치는 왼쪽 허벅지에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메디컬 타임아웃 후 조코비치는 잠시 부활의 조짐을 보였습니다. 3세트 초반 시너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0으로 앞서 나갔고, 관중들은 조코비치의 반격에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황제' 시너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조코비치의 부상이 확실히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시너는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끈질긴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시너는 이어진 게임에서 연속으로 조코비치의 서브를 브레이크하며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서 5-3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조코비치는 4-5 상황에서 두 번의 매치 포인트를 막아내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였지만, 시너는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6-4로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2025윔블던 노박 조코비치가 준결승에서 야닉 시너를 축하하고 있다. [출처:atp tour]

 

시너는 경기 내내 높은 첫 서브 성공률과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통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안정적으로 지켜냈습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서브는 조코비치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포핸드와 백핸드 모두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시너의 스트로크는 조코비치의 수비를 무너뜨렸습니다. 긴 랠리에서도 시너는 우위를 점하며 조코비치를 지치게 했습니다. 8강전에서 입은 왼쪽 허벅지 부상은 조코비치의 움직임에 분명한 제약을 주었습니다. 특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민첩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시너의 공세를 막아내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조코비치 본인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인정했습니다. 3세트 초반 조코비치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시너는 침착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나갔고,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세계 랭킹 1위다운 강철 같은 정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시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윔블던 결승에 진출하다니 꿈만 같습니다. 노박은 정말 위대한 선수이고, 그를 상대로 이렇게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제 서브가 정말 잘 들어갔고,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세트에서 노박이 반격했을 때 잠시 불안했지만, 코치진과 팀이 저를 믿어주었기에 다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결승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야닉이 오늘은 너무나 뛰어났습니다. 그의 서브는 정말 막기 어려웠고, 모든 샷이 완벽했습니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오늘 더 나은 선수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왼쪽 허벅지 부상이 경기 내내 저를 괴롭혔습니다.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평소만큼의 움직임을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상을 핑계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야닉은 그럴 자격이 있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는 미래 테니스를 이끌어갈 선수이며, 저는 그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물론 이 패배가 아쉽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잘 회복해서 돌아오겠습니다."

2025윔블던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백핸드 샷을 치고 있다. [출처:atp tour]

 

조코비치 선수는 인터뷰 도중 왼쪽 허벅지 부위를 가리키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시너 선수는 조코비치 선수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면서도 자신의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승리로 야닉 시너는 자신의 첫 윔블던 결승 진출을 이뤄냈으며, 이는 윔블던을 포함한 모든 4대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시너는 조코비치에게 5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도 6-4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에게는 윔블던 8번째 우승과 통산 25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2012년 로저 페더러에게 패한 이후 13년 만에 윔블던 준결승에서 패배했으며, 2018년부터 이어온 윔블던 6회 연속 결승 진출 기록도 마감되었습니다.

 

시너는 결승에서 '영원한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즈와 다시 한번 맞붙게 되며, 지난 프랑스 오픈 결승전의 리매치가 성사되어 팬들의 기대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젊은 황제 시너가 불멸의 전설 조코비치를 넘어서며 테니스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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