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니스

페더러의 손, 그립의 예술: 테니스 팬들을 위한 그립과 전환 마스터 클래스

by gibongi 2025. 4. 28.
반응형

테니스 팬 여러분, '황제' 로저 페더러의 경기를 보며 그의 우아한 폼과 다채로운 샷 구사에 감탄하신 적 많으실 겁니다. 특히 그의 손이 라켓을 쥐는 방식, 즉 '그립' 은 그의 놀라운 플레이를 이해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페더러 선수 그립에 관한 심도깊은 내용을 바탕으로, 그의 그립 선택과 그립 전환 능력이 어떻게 그의 독보적인 테니스 세계를 구축했는지 함께 파헤쳐 보겠습니다. 더 나아가, 탑스핀을 주로 구사하는 선수들이 발리에서 약점을 보이는 이유가 그립 전환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Roger Federer last won the US Open in 2008. [출처:atp tour]

1. 페더러의 시그니처, 이스턴 포핸드 그립의 비밀

 

우리가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페더러 선수의 주된 포핸드 그립인 이스턴 포핸드 그립입니다. 현대 테니스에서 극단적인 탑스핀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도, 페더러는 이 비교적 전통적인 그립을 고수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왜 그는 이 그립을 선택했을까요?

  • 역사적 영향과 기본의 중요성: 그의 초기 코칭은 이스턴 그립을 탄탄한 기본으로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을 가능성이 큽니다. 균형 잡힌 파워와 적절한 스핀 구사가 가능한 이 그립은 그의 올코트 플레이의 기반이 되었을겁니다.
  • 자연스러운 편안함과 직관성: 마치 악수하듯 라켓을 쥐는 이 그립은 그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제공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선호는 그립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다재다능함의 핵심: 이스턴 그립은 파워와 컨트롤, 그리고 적절한 양의 탑스핀을 조화롭게 제공합니다. 이는 공격적인 플레이와 안정적인 볼 컨트롤 모두를 중요시하는 페더러의 스타일에 최적화된 선택이었을겁니다.
  • 효율적인 그립 전환의 용이성: 이스턴 그립은 발리, 서브, 슬라이스에 주로 사용되는 컨티넨털 그립과 그립 면이 유사하여, 경기 중 빠르고 매끄러운 그립 전환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그의 뛰어난 올라운드 플레이의 핵심 요소입니다.

2. 이스턴 그립, 페더러만의 특별한 터치로 완성되다

 

단순히 이스턴 그립을 잡는다고 페더러처럼 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수년간의 훈련과 경험을 통해 이 기본적인 그립을 자신만의 독특한 타법으로 승화시켰습니다.

  • 간결하고 효율적인 스윙: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고 몸통 회전을 극대화한 그의 스윙은 빠른 볼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정확한 임팩트를 가능하게 합니다.
  • 다채로운 구질 구사 능력: 플랫 드라이브를 기본으로, 손목과 스윙 궤적의 미세한 조절을 통해 적절한 탑스핀과 예리한 슬라이스, 각도 깊은 앵글 샷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 뛰어난 풋워크와 타이밍: 최적의 타구 지점을 선점하는 그의 놀라운 풋워크와 정확한 임팩트 타이밍은 이스턴 그립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핵심입니다.
  • 미묘한 그립 변화: 상황에 따라 아주 미세하게 그립을 조정하여 높은 바운드 볼 처리나 추가적인 스핀 확보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728x90

3. 발리의 제왕, 컨티넨털 그립과의 환상적인 시너지

 

Roger Federer is a three-time Qatar ExxonMobil Open champion. [출처:atp tour]

 

특히 페더러의 서브 앤 발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는 그의 주된 포핸드 그립인 이스턴 그립에서 발리에 최적화된 컨티넨털 그립으로 미세한 조정으로 빠르고 능숙하게 사용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 빠르고 간결한 발리 스윙: 네트 앞에서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 발리 상황에서 컨티넨털 그립은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스윙을 가능하게 하여 빠른 볼 처리에 유리합니다.
  • 정교한 컨트롤과 안정적인 터치: 손목 움직임을 제한하는 컨티넨털 그립은 네트 앞에서 요구되는 섬세한 볼 컨트롤과 안정적인 터치를 제공합니다.
  • 매끄러운 그립 전환의 축복: 서브 후 네트로 이동하며 이스턴 그립에서 컨티넨털 그립으로, 또는 슬라이스에서 발리로 전환하는 능력이 매우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이는 그의 서브 앤 발리 성공률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다양한 발리 옵션: 컨티넨털 그립을 기반으로 손목의 미묘한 움직임과 라켓 면 조절을 통해 페더러는 앵글 발리, 드롭 발리 등 다양한 발리 옵션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예측하기 어려운 그의 발리 게임을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4. 탑스핀 중심 선수들의 포핸드 스토로크 후 발리 약점, 그립 전환의 어려움?

 

반면, 라파엘 나달이나 잭삭이나 테일러 프리츠처럼 웨스턴 또는 세미웨스턴 그립을 사용하여 강력한 탑스핀을 주 무기로 삼는 선수들은 종종 발리에서 약점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그들의 주된 그립과 발리에 적합한 컨티넨털 그립 사이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 극단적인 그립과 발리 그립의 거리: 웨스턴 또는 세미웨스턴 그립은 볼에 많은 회전을 주기 위해 손목을 많이 사용하고 라켓 면이 닫힌 상태에서 임팩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발리는 간결하고 안정적인 컨트롤을 위해 컨티넨털 그립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두 그립 사이의 간격이 크기 때문에, 스토로크 후 빠르게 네트로 이동하면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컨티넨털 그립으로 전환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어렵습니다.
  • 탑스핀 스윙과 발리 스윙의 차이: 탑스핀 스윙은 일반적으로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는 동작이 큰 반면, 발리는 간결하게 앞에서 끊어치는 동작이 필요합니다. 주된 포핸드 그립에 익숙해진 선수들은 발리 상황에서 필요한 간결하고 빠른 스윙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타점 변화에 대한 적응: 탑스핀 위주 선수들은 비교적 낮은 타점에서 볼을 처리하는 데 익숙하지만, 네트 근처에서의 발리는 높은 타점에서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립 전환의 어려움은 이러한 타점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탑스핀 선수들이 발리에 약한 것은 아니며, 훈련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주된 그립과 발리에 최적화된 컨티넨털 그립 사이의 전환 난이도는 발리를 주 전략으로 활용하는 데 분명한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그립, 테니스 전략의 시작이자 끝

 

로저 페더러의 성공은 그의 천재적인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이지만, 그의 현명한 그립 선택과 능숙한 그립 전환 능력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반면, 탑스핀을 주 무기로 하는 선수들이 서브 앤 발리를 잘 구사하지 않는 이유와 스토로크 후 발리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립 전환의 복잡성과 연관될 수 있음을 추측할수 있습니다.

테니스에서 그립은 단순히 라켓을 쥐는 방식이 아니라, 샷의 구질, 파워, 컨트롤, 그리고 전략까지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앞으로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실 때 선수들의 그립과 그립 전환에 더욱 주목하신다면, 더욱 깊이 있는 이해와 함께 더욱 흥미로운 테니스 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