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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5 롤랑가로스] '클레이 코트 왕자' 알카라스, 압도적 기량으로 4강 안착…무세티는 첫 메이저 4강 쾌거

by gibongi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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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4일, 파리 – 롤랑가로스 붉은 흙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어젯밤(6월 3일)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와 함께 세계 랭킹 7위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는 프랜시스 티아포(미국, 16위)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롤랑가로스의 클레이 코트에서 두 젊은 재능의 빛나는 활약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완벽한 경기' 알카라스, 토미 폴에 압도적인 승리

카를로스 알카라즈 [출처:atp tour]

 

'클레이 코트의 왕자'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토미 폴(미국, 12위)을 상대로 단 1시간 34분 만에 3-0(6-0, 6-1, 6-4)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알카라스는 경기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강력한 포핸드와 정교한 드롭샷, 그리고 넓은 코트 커버 능력을 바탕으로 폴을 코트 구석구석으로 몰아붙이며 1세트를 6-0, 2세트를 6-1로 단숨에 가져갔다. 위너 개수에서 40-13으로 크게 앞설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첫 서브 득점률은 80%에 육박하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완벽하게 지켜냈다. 반면 폴은 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테이핑을 한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이는 그의 움직임과 샷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였다. 폴은 알카라스의 맹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너무 일방적으로 진행되면서 현지 기자들과 테니스 관계자들은 알카라스의 압도적인 기량에 대한 감탄과 함께 폴의 부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동시에 드러냈고, 알카라스 본인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을 감고 쳐도 모든 샷이 들어갔다. 완벽한 경기였다. 완벽한 샷을 치려고 했고, 결과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평가는 알카라스가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의 후계자로서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것이었다. 경기는 싱거웠지만 알카라스의 '쇼타임'을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충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반응도 많았다.

무세티, 티아포 꺾고 메이저 대회 첫 4강 진출 '감격'

로렌조 무세티 첫 메이저 4강 진출[출처:atp tour]

 

이탈리아의 로렌초 무세티는 프랜시스 티아포를 상대로 3-1(6-2, 4-6, 7-5, 6-2)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이라는 감격스러운 이정표를 세웠다.

무세티는 1세트를 6-2로 쉽게 따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2세트에서는 티아포의 강력한 반격에 4-6으로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티아포는 1세트 패배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려 공격적인 서브와 포핸드를 활용, 무세티의 서브를 공략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경기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는 단연 3세트였다. 양 선수 모두 한 포인트 한 포인트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랠리를 펼쳤으며 세트 중반에는 티아포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무세티가 곧바로 리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세트 스코어 5-5 상황, 무세티는 티아포의 서브 게임을 다시 한번 브레이크하며 6-5로 앞서나갔다. 이 브레이크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고, 무세티의 집중력과 끈기가 빛을 발했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7-5로 3세트를 가져갔고, 이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자신의 쪽으로 가져오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3세트 승리의 기세를 이어받은 무세티는 4세트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티아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6-2로 승리,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무세티는 "꿈이 이루어졌다. 클레이 코트는 나의 홈이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진출한 유일한 선수로서, 자신의 클레이 코트 강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티아포는 3세트 패배가 경기의 큰 전환점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특히 자신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세트를 내준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표현했죠. 또한, 그는 경기 중 무세티가 공을 걷어차 선심을 맞힌 비신사적인 행동에 대해 주심이 구두 경고만 부여한 것에 불만을 표출하며 "그건 말이 안 된다. 나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가 나에게 이런 행동을 하면 좋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지 기자들 역시 이 행동과 주심의 판정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경기의 공정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기도 했다.

준결승 빅매치 성사: 알카라스 vs 무세티 예측

알카라즈와 쉘튼의 경기 모습 [출처:롤랑가로스]

 

이제 롤랑가로스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클레이 코트의 왕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떠오르는 클레이 코트 강자' 로렌초 무세티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이 젊은 두 재능의 대결은 이미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세티에게 당한 유일한 패배는 2022년 함부르크 오픈 클레이 코트 결승이었지만, 그 이후 알카라스는 5연승을 기록하며 무세티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2025년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결승에서도 알카라스가 승리하며 클레이 코트에서의 우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준결승은 알카라스의 강력한 파워와 공격적인 플레이가 무세티의 우아한 원핸드 백핸드와 변칙적인 샷 구사(드롭샷, 슬라이스 등)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8강에서 비교적 쉽게 승리한 알카라스가 유리할 수 있으나, 무세티는 생애 첫 메이저 4강 진출이라는 강력한 동기 부여로 맞설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드롭샷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만큼, 누가 더 상대의 허를 찌르는 드롭샷을 구사하고 누가 더 상대의 드롭샷에 잘 반응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또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현재까지의 폼과 역대 전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된다. 알카라스는 현재 클레이 코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풍부하다. 그의 압도적인 공격력과 클레이 코트에서의 움직임은 무세티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무세티 역시 클레이 코트에서 최고조의 폼을 보이고 있고, 메이저 첫 4강이라는 동기 부여는 이변을 만들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무세티가 알카라스의 맹공을 효과적으로 받아내고 자신의 변칙적인 플레이로 알카라스의 리듬을 깨뜨린다면, 예상외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특히, 티아포와 8강 경기 3세트 같이 경기의 중요한 고비에서 무세티가 세트를 가져간다면 승리의 흐름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젊은 두 클레이 코트 스페셜리스트의 대결은 롤랑가로스 준결승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연 알카라스가 2년 연속 롤랑가로스 결승 진출에 성공할지, 아니면 무세티가 이변을 만들어낼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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