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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5 윔블던 남자 단식 8강: 노박 조코비치 vs 플라비오 코볼리

by gibongi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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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스코어: 노박 조코비치 승 3-1 (6-7(6), 6-2, 7-5, 6-4)

2025 윔블던 8강전은 그랜드 슬램 25번째 우승을 노리는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와 메이저 대회 8강에 처음 진출한 플라비오 코볼리(이탈리아, 세계 랭킹 24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코볼리는 16강에서 마린 칠리치를 꺾고 올라오며 기세를 올리고 있었고,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자랑하는 만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더 치열했고, 조코비치의 노련함과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2025윔블던 조코비치와 코볼리가 경기 하고 있다.[출처:atp tour]

 

1세트: 7-6(6) 플라비오 코볼리 승 (코볼리의 패기와 조코비치의 흔들림)

경기 초반부터 플라비오 코볼리는 루키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강력한 서브와 예측 불가능한 각도의 스트로크로 조코비치를 압박했습니다. 조코비치 역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냈지만, 코볼리의 패기 넘치는 공격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두 선수 모두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지켜내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코볼리는 조코비치의 노련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포핸드 위너를 터뜨리며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결국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습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코볼리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조코비치를 압도했습니다. 6-6의 팽팽한 상황에서 연속 2포인트를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가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조코비치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격이었고, 코볼리 입장에서는 자신의 첫 메이저 8강에서 '황제'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낸 엄청난 성과였습니다. 조코비치는 1세트 후반 코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습니다.

 

2세트: 6-2 노박 조코비치 승 (황제의 반격과 경기 지배)

1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부터 '황제'다운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1세트의 다소 불안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특유의 정교한 리턴과 완벽한 코트 커버 능력을 보여주며 코볼리를 압박했습니다.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코볼리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코볼리의 공격적인 시도가 조코비치의 철벽 수비에 막히고, 조코비치의 예리한 역습에 실책을 범하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단 한 번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6-2로 2세트를 가져오며 경기의 흐름을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세트: 7-5 노박 조코비치 승 (경험과 노련함의 승리)

2세트에서 압도당했던 코볼리는 3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려 조코비치에게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끈질기게 지켜냈고,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에서도 기회를 엿보는 등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습니다.3세트 후반까지 브레이크 없이 진행되던 상황에서, 조코비치는 세트스코어 6-5로 앞선 코볼리의 서브 게임에서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했습니다. 코볼리의 체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조코비치는 정확한 스트로크와 노련한 랠리 운영으로 코볼리의 실수를 유도했습니다. 이 브레이크는 3세트의 승패를 결정지었고, 조코비치는 7-5로 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2025윔블던 코볼리와 4세트 막판 미끄러져 넘어지고 있다. [출처:atp tour]

 

4세트: 6-4 노박 조코비치 승 (압도적인 마무리)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준 코볼리는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느꼈을 것입니다. 조코비치는 이러한 틈을 놓치지 않고 4세트 초반부터 코볼리의 서브를 브레이크하며 리드를 잡았습니다.리드를 잡은 조코비치는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코볼리에게 추격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코볼리가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시도를 했지만, 조코비치는 그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고 효율적인 플레이로 포인트를 따냈습니다.조코비치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6-4로 4세트를 마무리하고, 총 세트스코어 3-1로 윔블던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마지막 순간, 조코비치는 코트에 미끄러져 다시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큰 문제 없이 경기를 끝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는 첫 세트를 내주고, 경기 막판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노련하게 경기를 다시 자신의 페이스로 가져왔습니다. 특히 2세트 초반 코볼리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을 때 이를 침착하게 막아낸 것이 주효했습니다. 셸턴만큼은 아니지만 코볼리 역시 강력한 서브를 가지고 있었는데, 조코비치는 이를 효과적으로 리턴하여 랠리 싸움을 유도 했고, 긴 랠리에서도 실책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샷을 구사하며 코볼리의 체력과 멘탈을 흔들었습니다. 특히 코볼리의 젊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노련하게 받아쳤습니다.만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긴 경기를 소화해내는 압도적인 체력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철 같은 정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플라비오 코볼리는 첫 메이저 대회 8강에서 '테니스 황제'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며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패기는 인상적이었지만, 조코비치의 노련함과 위기관리 능력, 그리고 경험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윔블던에서의 선전은 그의 커리어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임이 분명합니다.

 

이로써 노박 조코비치는 윔블던 4강에 진출했으며, 준결승에서 야닉 시너와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두 선수의 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시너가 앞서고 있지만, 윔블던에서는 조코비치가 시너를 상대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어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2025윔블던 준결승에서 맞붙는 시너와 조코비치 [출처:atp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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