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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5 이스트본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8강전 경기 리뷰와 준결승전 예측

by gibongi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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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스트본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8강전 경기 리뷰

1. 테일러 프리츠 def. 마르코스 기론 (7-5, 4-6, 7-5)

프리츠:기론 경기 장면 [출처:atp tour,tennis tv]

 

'이스트본의 사나이' 테일러 프리츠가 또 한 번의 명승부 끝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16강전에서 주앙 폰세카와 이틀에 걸친 혈투를 치른 프리츠는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1세트부터 두 선수는 팽팽한 서브 게임을 이어갔으나, 세트 막판 프리츠가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기론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2세트에서 더욱 공격적인 스트로크로 프리츠를 압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마지막 3세트, 경기는 클라이맥스로 향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랠리를 펼쳤고, 5-5의 긴장된 상황에서 프리츠의 경험이 빛을 발했습니다.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를 앞세워 마지막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3시간에 가까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테일러 프리츠는 8강전 상대였던 마르코스 기론 이전에, 16강전에서 브라질의 신성 주앙 폰세카와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늦게 시작되어 일몰로 인해 첫날 1-1 세트 상황에서 중단되었고, 다음 날 재개되었습니다. 결국 프리츠가 3세트를 가져오며 힘겹게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틀에 걸친 힘든 경기가 8강전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프리츠는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이어갔습니다.

2.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def. 야쿠프 멘시크 (6-4, 7-5)

'코트의 악동' 다비도비치 포키나가 신예 멘시크의 돌풍을 잠재우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멘시크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포키나를 위협했지만, 포키나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예측 불허의 드롭샷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1세트, 포키나는 중요한 순간마다 포인트를 따내며 6-4로 승리했습니다.

2세트는 더욱 접전이었습니다. 멘시크가 강력한 서브로 반격에 나섰지만, 포키나는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습니다. 5-5의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포키나였습니다. 멘시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짓고 준결승행을 확정했습니다.

멘시크:포키나 경기 장면 [출처:atp tour,tennis tv]

3. 위고 윔베르 def. 빌리 해리스 (7-6, 6-1)

프랑스의 위고 윔베르가 1세트의 고비를 넘긴 후, 2세트를 압도하며 준결승에 안착했습니다. 1세트는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윔베르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리하며 세트를 선취한 것이 경기의 분수령이었습니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해리스는 2세트 들어 급격히 흔들렸고, 윔베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로 해리스를 몰아붙여 단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4. 젠슨 브룩스비 def. 댄 에반스 (6-2, 6-3)

'코트의 괴짜' 젠슨 브룩스비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홈 코트의 댄 에반스를 제압했습니다. 브룩스비는 특유의 끈질긴 랠리와 예측 불가능한 샷으로 에반스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1세트 초반부터 브룩스비는 에반스의 변칙적인 플레이에 완벽하게 대응하며 두 번의 브레이크를 엮어 6-2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에서도 브룩스비의 페이스는 계속되었습니다. 에반스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브룩스비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6-3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브룩스비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경기였습니다.

 

2025 이스트본 인터내셔널 준결승전 예측

 

매치 1: 테일러 프리츠 vs.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상대 전적: 다비도비치 포키나 기준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

선수 랭킹  2025 시즌 성적  잔디 코트 강점
테일러 프리츠 Top 5 21승 12패 강력한 서브, 파괴적인 포핸드, 잔디 코트 경험 풍부
A. D. 포키나 Top 28 23승 14패 예측 불허의 드롭샷, 뛰어난 수비력, 창의적인 플레이
다비도비치 포키나 [출처:atp tour)

 

분석 및 예측:

이 경기는 '정통파 강서버'와 '변칙 플레이의 달인'의 흥미로운 대결입니다.

테일러 프리츠는 이스트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디펜딩 챔피언'입니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최고 시속 220km/h를 넘나드는 강력한 서브입니다. 잔디 코트에서는 서브의 위력이 배가되기 때문에, 프리츠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쉽게 지켜나가며 상대를 압박할 것입니다. 또한, 폰세카, 기론과의 연이은 3세트 접전을 이겨내며 쌓인 위기관리 능력과 자신감은 그의 큰 자산입니다.

반면,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그는 프리츠와 같은 강서버를 상대로 뛰어난 리턴 능력을 보여줬으며, 예측 불가능한 드롭샷과 네트 플레이로 랠리의 흐름을 끊는 데 능합니다. 프리츠의 강력한 스트로크를 역이용하는 백핸드 다운더라인과 끈질긴 수비력은 프리츠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습니다.

결론: 경기는 매우 팽팽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가 변칙적인 플레이로 1세트를 가져가며 프리츠를 흔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트본 코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최근 보여준 프리츠의 클러치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결국 서브에서 경기의 향방이 갈릴 것이며, 프리츠가 3세트 접전 끝에 2-1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치 2: 위고 윔베르 vs. 젠슨 브룩스비

상대 전적: 전적 없음 (첫 맞대결)

선수 랭킹  2025 시즌 성적  잔디 코트 강점
위고 윔베르 Top 20 15승 12패 까다로운 왼손잡이 서브, 공격적인 베이스라인 플레이
젠슨 브룩스비 Top 149 8승 6패 끈질긴 수비, 독특한 샷 메이킹,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는 능력
두바이 듀티프리 테니스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위고 윔베르 [출처:atp tour)

분석 및 예측: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라 더욱 예측이 어렵지만, 그래서 더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공격적인 왼손잡이'와 '독특한 수비 스페셜리스트'의 대결입니다.

위고 윔베르는 왼손잡이의 이점을 잔디 코트에서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바깥으로 넓게 휘어 나가는 슬라이스 서브는 오른손잡이 선수들에게 매우 까다롭습니다. 또한, 그는 기회가 나면 지체 없이 네트로 돌진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깁니다. 해리스와의 8강전 2세트에서 보여줬듯이, 한번 흐름을 타면 상대를 압도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젠슨 브룩스비는 이번 대회 최대의 '복병'입니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완벽한 경기력으로 8강까지 올랐습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독특합니다. 양손 백핸드와 포핸드 모두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며 깊숙하게 찔러 넣는 데 능하고,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모든 공을 받아내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합니다. 에반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그의 끈질김 앞에선 어떤 선수라도 평정심을 잃기 쉽습니다.

결론: 경기의 열쇠는 윔베르가 브룩스비의 수비벽을 얼마나 빨리 뚫어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초반에 윔베르의 공격이 통한하면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도 있지만, 브룩스비의 늪에 빠져 랠리가 길어지고 범실이 늘어나면 경기는 미궁에 빠질 것입니다. 브룩스비의 예측 불가능성이 변수지만, 현재의 상승세와 잔디 코트에서 더 위력적인 무기를 가진 윔베르가 브룩스비의 독특한 스타일에 고전하면서도 결국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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