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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5 이스트본 인터내셔널: 프리츠, 브룩스비 꺾고 '잔디의 왕' 등극하나?

by gibongi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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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스트본 인터내셔널은 시작부터 끝까지 테니스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드라마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준결승에서 펼쳐진 테일러 프리츠와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그리고 젠슨 브룩스비와 위고 움베르의 대결은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죠. 치열했던 준결승 리뷰와 다가오는 결승전의 뜨거운 전력 분석, 함께 살펴보시죠!

프리츠와 포키나의 준결승 장면[출처:atp tour,tennis tv]

준결승 하이라이트: 예측 불가능한 승부의 향연

테일러 프리츠 vs.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6-3, 3-6, 6-1)

디펜딩 챔피언이자 잔디 코트의 강자, 테일러 프리츠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 경기는 프리츠가 왜 '잔디의 왕'이라 불리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강한 멘탈을 가졌는지 다시 한번 증명하는 무대였습니다.

1세트, 프리츠는 자신의 주특기인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효율적인 발리와 함께 다비도비치 포키나를 압박했고, 중요한 순간 브레이크 포인트를 성공시키며 6-3으로 가볍게 세트를 가져왔죠. 순조로운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2세트는 달랐습니다. 올해 첫 잔디 코트 대회에 나선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도 그는 놀라운 샷 메이킹다이빙 발리를 선보이며 프리츠를 흔들었습니다. 프리츠가 서브 게임에서 두 차례나 흔들리면서 결국 2세트는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6-3 승리로 돌아갔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들었지만, 내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승부를 결정짓는 3세트, 프리츠는 역시 디펜딩 챔피언다웠습니다. 2세트의 부진을 털어내고 첫 서브 성공률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며 23포인트 중 단 1점만을 내주는 압도적인 서브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경기 초반 약간의 흔들림은 있었지만, 끈질기게 경기에 임하며 잔디 코트에서의 최고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특히 7번째 게임에서는 상대의 로브에 트위너로 응수하고 드롭샷을 따라가 위너를 만들어내는 등 관중들을 열광시키는 명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결국 프리츠는 3세트를 6-1로 압도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는 "이 토너먼트를 정말 좋아하고, 여기서 플레이하는 느낌이 좋다"며 이스트본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윔베르와 브룩스지의 준결승 장면 [출처:atp tour,tennis tv]

 

젠슨 브룩스비 vs. 위고 윔베르 (6-7, 6-4, 6-4)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젠슨 브룩스비와 위고 윔베르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이 경기는 브룩스비의 '럭키 루저 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1세트는 위고 윔베르의 기세가 좋았습니다. 잔디 코트에서 빛을 발하는 그의 강력한 서브서브 앤 발리 게임은 브룩스비를 압박했습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움베르가 1세트를 7-6으로 가져가며 리드를 잡았습니다. 브룩스비는 윔베르의 리듬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윔베르의 꾸준함에 고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브룩스비는 반격에 나섰습니다. 비록 올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그는 잔디 코트에서 매우 편안해 보였습니다. 윔베르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끈질긴 플레이로 6-4로 2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윔베르가 여전히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를 앞세웠지만, 브룩스비는 끈질긴 수비영리한 변칙 플레이로 윔베르를 공략했습니다. 중요한 순간 브룩스비가 다시 한번 윔베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리드를 잡았고, 이를 끝까지 지켜내 6-4로 승리하며 꿈에 그리던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윔베르의 파워풀한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브룩스비의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후반 집중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습니다.

결승전 전력 분석: 프리츠 vs. 브룩스비, '왕관'을 향한 대결

이제 모든 시선은 테일러 프리츠와 젠슨 브룩스비의 결승전으로 향합니다. 이 대결은 이스트본 3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과 예선에서 패했지만 기적처럼 결승까지 올라온 '럭키 루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1. 테일러 프리츠: 잔디의 왕, 4번째 왕관을 노리다

 프리츠는 이스트본에서 2019, 2022, 2024년에 이미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한 잔디 코트 전문가입니다. 그의 강력하고 정확한 서브는 잔디에서 특히 위력을 발휘하며, 상대방의 서브 게임을 압도적으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포핸드와 탁월한 코트 커버 능력은 랠리에서 주도권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수많은 결승전 경험에서 오는 강한 멘탈과 침착함도 그의 큰 자산입니다. 준결승에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은 그가 왜 챔피언인지를 보여줬습니다.

 간혹 백핸드 디펜스에서 불안정성을 보이거나, 랠리가 길어질 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2. 젠슨 브룩스비: 럭키 루저의 기적, 새로운 역사를 쓰다

 브룩스비의 가장 큰 무기는 그의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입니다. 독특한 리듬과 다양한 샷(드롭샷, 슬라이스, 변칙적인 각도의 스트로크) 구사 능력은 상대방의 템포를 빼앗고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그의 탁월한 수비 능력과 끈질긴 디펜스는 상대방을 지치게 만드는 주요 요인입니다. 또한, '럭키 루저'로 결승까지 올라온 그의 정신력과 투지는 무시할 수 없는 강점입니다. 부담감 없이 경기를 즐기며 예상 밖의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리츠의 절대적인 파워에 비해 스트로크 파워가 다소 부족합니다. 랠리에서 힘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으며, 강력한 서브에 고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리츠만큼 잔디 코트에서 우승 경험이 많지 않고, 결승 무대의 중압감은 처음 겪는 것이기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예선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25 이스트본 인터내셔널 오픈 결승 진출한 프리츠와 브룩스비[출처:atp tour,tennis tv]

 

3. 예측: 프리츠의 우승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이번 결승전은 프리츠의 강력한 서브와 파워풀한 공격브룩스비의 끈질긴 수비와 변칙적인 플레이의 대결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프리츠가 경기를 주도하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지가 승부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브룩스비는 그의 변칙적인 리턴과 수비로 프리츠의 리듬을 깨려 노력하겠지만, 프리츠의 잔디 코트에서의 압도적인 경험과 탁월한 서브 능력은 브룩스비의 수비를 뚫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럭키 루저 브룩스비의 동화 같은 이야기는 놀랍지만, 객관적인 전력과 특히 잔디 코트에서의 안정감과 경험을 고려할 때 테일러 프리츠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프리츠는 이스트본에서 이미 3회 우승을 차지하며 '잔디의 왕'임을 증명했고, 이번에도 자신의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방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스코어: 테일러 프리츠 승 (2-0 또는 2-1)

물론 스포츠는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경기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본다면, 테일러 프리츠가 2025 이스트본 인터내셔널에서 네 번째 왕관을 차지하며 잔디 코트에서의 지배력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연 브룩스비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아니면 프리츠가 자신의 기록을 이어갈지, 잠시 후 펼쳐질 결승전이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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