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토론토 내셔널 뱅크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은 테니스 팬들에게 잊지 못할 명승부를 선사했습니다. 미국의 떠오르는 신성 벤 셸튼이 노련한 러시아의 카렌 하차노프를 상대로 6-7(5), 6-4, 7-6(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젊은 패기와 노련미가 맞붙었던 이 경기의 상세한 리뷰와 뜨거웠던 현지 반응을 소개합니다.
두 선수의 불꽃 튀는 대결
1세트: 하차노프, 노련한 플레이로 기선 제압 (7-6(5))
1세트는 두 선수 모두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경기 초반 셸튼은 러브 게임으로 서브 게임을 지키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셸튼의 창의적인 드롭샷이 네트에 걸리는 등 범실이 나오며 하차노프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두 선수는 각자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경기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습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하차노프는 노련한 발리로 셸튼을 구석으로 몰아붙였고, 결국 셸튼의 실수를 유도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1세트에서 하차노프는 10개의 포핸드 위너를 기록하며 셸튼을 베이스라인 뒤로 밀어내는 강력한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2세트: 셸튼, 흔들리지 않는 멘탈로 승부 원점 (6-4)
1세트를 내준 셸튼은 2세트부터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의 강력한 서브 게임이 빛을 발했습니다. 셸튼은 2세트에서 0-40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습니다. 하차노프는 셸튼의 범실을 꾸준히 이끌어내며 셸튼을 괴롭혔지만, 셸튼의 서브와 공격적인 플레이에 흔들리며 결국 2세트를 내주게 됩니다. 2세트에서는 1세트에 비해 두 선수의 범실이 많았고, 잦은 서비스 게임 브레이크가 나오며 혼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셸튼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보여주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하차노프를 흔들었습니다. 비록 범실이 많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셸튼이 2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세트: 셸튼, 타이브레이크에서 보여준 경이로운 집중력 (7-6(3))
운명의 3세트는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습니다. 셸튼이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하차노프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4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며 맹추격에 나섰고, 결국 두 선수는 다시 한번 타이브레이크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3세트 타이브레이크였습니다. 셸튼은 마치 '무아지경'에 빠진 듯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서브 에이스와 위너를 쏟아냈습니다. 러브 게임을 기록한 후, 무려 14포인트 연속 득점이라는 믿기 어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하차노프를 압도했습니다. 결국 셸튼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타이브레이크를 따내며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셸튼의 시대가 열렸다!"
현지 관중과 언론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경기 내내 셸튼의 극적인 플레이에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으며, 승리가 확정되자 스타디움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벤 셸튼, 새로운 테니스 스타 탄생", "차세대 테니스 황제"와 같은 헤드라인으로 그의 우승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의 공격적인 서브와 클러치 상황에서의 놀라운 집중력에 대해 극찬했습니다. 경기 후 셸튼은 우승의 기쁨과 함께 "카렌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 오늘 밤 그의 플레이는 정말 대단했다"며 상대 선수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하차노프 역시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셸튼은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그의 뛰어난 경기력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셸튼은 자신의 세계 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리며, 젊은 나이에 세계 테니스 무대의 중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2025 토론토 내셔널 뱅크 오픈은 단순한 우승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벤 셸튼이라는 이름이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깊이 각인된 역사적인 경기로 기억될 것입니다.
'테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토론토 내셔널 뱅크 오픈 남자 단식 8강전: 드라마와 반전의 승부 (6) | 2025.08.06 |
---|---|
2025 토론토 내셔널 뱅크 오픈, 남자 16강전 : 승리를 향한 뜨거운 투지 (6) | 2025.08.05 |
2025 토론토 내셔널 뱅크 오픈, '빅3' 불참으로 아쉬움 속 새로운 스토리 기대 (8) | 2025.07.29 |
2025 무바달라 시티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드 미노:포키나] (2) | 2025.07.28 |
2025 무바달라 시티 오픈 준결승 : 포키나의 투혼, 드 미노의 질주! (3) | 2025.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