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토론토 내셔널 뱅크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명승부들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패가 갈린 네 경기는 선수들의 뜨거운 투지와 뛰어난 기량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모든 세트가 타이브레이크로 결정된 진기한 기록부터 극적인 역전승, 그리고 아쉬운 부상으로 인한 기권승까지, 드라마틱했던 그날의 경기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타이틀 방어전보다 치열했던 세 번의 타이브레이크: 테일러 프리츠 vs 이르지 레헤츠카
프리츠와 레헤츠카의 경기는 무려 세 번의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패가 갈린, 기록적인 명승부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서브와 서브 이후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철옹성처럼 지켜냈습니다. 1세트에서 프리츠는 두 번의 브레이크 위기를 모두 막아냈고, 레헤츠카는 프리츠에게 단 한 번의 브레이크 기회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서브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결국 첫 세트는 타이브레이크에서 프리츠가 7-6으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죠.
하지만 레헤츠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2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브레이크 없이 팽팽하게 맞섰고, 타이브레이크에서 레헤츠카가 7-6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2시간 47분에 이르는 마라톤 경기의 마지막 세트, 레헤츠카가 타이브레이크에서 4-2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프리츠는 경기의 향방이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 연속 5점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7-6으로 승리,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극적인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 벤 쉘튼 vs 플라비오 코볼리
벤 쉘튼과 코볼리의 경기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쉘튼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손쉽게 가져갔지만, 2세트에서 코볼리의 끈질긴 플레이에 밀리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3세트였습니다. 코볼리가 5-4로 앞선 상황, 자신의 서브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죠. 관중들은 코볼리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쉘튼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승패는 타이브레이크에서 갈렸습니다. 쉘튼은 타이브레이크에서 코볼리의 서브 포인트를 모두 따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7-1로 승리, 투어 레벨 통산 100번째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경기 후 두 선수 간의 신경전이 잠시 있었지만,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승패를 떠나 투지가 빛났던 경기: 안드레이 루블레프 vs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루블레프와 포키나의 경기는 두 선수의 뛰어난 기량과 투지가 빛났지만, 아쉬운 부상으로 인해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1세트에서 포키나는 루블레프를 압박하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팽팽하게 맞섰고,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루블레프가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하며 경기는 최종 세트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루블레프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포키나가 갑작스러운 다리 부상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비록 승패는 기권승으로 결정되었지만, 2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투혼을 불살랐던 두 선수의 플레이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끈질긴 공방전 끝에 웃은 자: 알렉스 드 미노 vs 프랜시스 티아포
드 미노와 티아포의 경기는 두 선수의 빠른 발과 끈질긴 수비가 돋보였습니다. 드 미노가 첫 세트를 6-2로 손쉽게 가져가며 경기를 지배하는 듯했으나, 티아포는 2세트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반격하며 6-4로 세트를 만회했습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4-4 상황에서 드 미노가 티아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6-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드 미노는 5번의 브레이크 기회 중 3번을 성공시키며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16강전은 선수들의 불굴의 의지와 한계를 뛰어넘는 투지가 결합하여 탄생한 명승부들이었습니다. 8강에 진출한 선수들이 앞으로 또 어떤 감동적인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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