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영국] - 세계 테니스의 심장이 다시 한번 카를로스 알카라즈(스페인)의 우렁찬 함성에 들썩였습니다. 2025 HSBC 퀸스 클럽 챔피언십(ATP 500) 결승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즈가 체코의 신성 이리 레헤츠카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1(7-5, 6-7(5), 6-2) 승리를 거두며 대회 2연패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퀸스 클럽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다가오는 윔블던 3연패 도전과 연말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향한 강력한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기 리뷰] 알카라즈, 레헤츠카의 돌풍 잠재우고 퀸스 클럽 2연패 달성!
잔디 코트 시즌의 서막을 알리는 퀸스 클럽 챔피언십 결승전은 명승부의 연속이었습니다. 롤랑가로스 우승 직후 잔디 코트로 넘어온 알카라즈는 매 경기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고, 상대인 이리 레헤츠카 역시 이번 시즌 잔디 코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1세트는 알카라즈의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양 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굳건히 지켜냈지만, 5-5 상황에서 알카라즈는 레헤츠카의 서브 게임을 노련하게 공략하며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 7-5로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하지만 레헤츠카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2세트에서 레헤츠카는 알카라즈의 강력한 서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응수하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고, 레헤츠카가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 7-5로 타이브레이크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레헤츠카가 알카라즈를 상대로 단 한 세트를 잃지 않았던 기록을 깨뜨린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승부가 결정될 마지막 3세트에서 알카라즈는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습니다. 그는 초반부터 레헤츠카를 강하게 압박하며 4-1로 앞서나갔고, 결국 한 번 더 레헤츠카의 서브를 브레이크하며 6-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알카라즈는 이날 경기에서 단 한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도 허용하지 않으며 강력한 서브와 효율적인 게임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총 18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잔디 코트에서의 서브 실력이 한층 향상되었음을 입증했습니다.
알카라즈, 연말 랭킹 1위 정조준! 윔블던 3연패 향해 순항!
이번 퀸스 클럽 우승은 카를로스 알카라즈에게 단순한 타이틀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는 롤랑가로스 우승 이후 18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5번째 타이틀을 획득, 개인 통산 21번째 ATP 투어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ATP 레이스 투 토리노 랭킹에서 6,240점을 기록하며 2위 야닉 시너(4,000점)와의 격차를 2,240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연말 세계 랭킹 1위 등극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을 의미합니다.
잔디 코트 적응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던 알카라즈는 이번 우승으로 잔디 코트 18연승을 기록, 윔블던을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는 2023년, 2024년 윔블던 챔피언으로, 다가오는 윔블던에서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이번 퀸스 클럽 우승을 통해 알카라즈는 윔블던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그의 강력한 스트로크와 발 빠른 움직임은 올 시즌 윔블던에서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카라즈는 이미 2022년에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경험이 있으며, 2025년 롤랑가로스와 2025년 퀸스 클럽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잔디 코트에서 18연승을 기록하며 윔블던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시즌 후반부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윔블던, US 오픈)와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알카라즈는 충분히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뛰어난 적응력은 잔여 시즌에도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테니스 시즌은 길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시너를 비롯한 다른 상위 랭커들의 활약 또한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알카라즈의 기세는 연말 1위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헤츠카, 잔디 코트 강자로 우뚝 서다! 윔블던 다크호스 급부상!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체코의 이리 레헤츠카(Jiří Lehečka) 선수의 퀸스 클럽 활약은 이번 대회 최고의 수확 중 하나였습니다. 강력한 포핸드와 균형 잡힌 올라운드 플레이를 선보인 레헤츠카는 알렉스 드 미나우어(Alex de Minaur), 잭 드레이퍼(Jack Draper) 등 잔디 코트 강자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커리어 첫 잔디 코트 투어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레헤츠카는 알카라즈와의 결승전에서도 세계 1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고 풀세트 접전을 펼치는 등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특히, 단 한 번의 브레이크만 허용할 정도로 견고한 서브 게임을 선보이며 알카라즈에게 큰 부담을 주었습니다.
2023년 호주 오픈 8강 진출과 같은 해 윔블던 4라운드 진출 등 이미 그랜드슬램 무대에서도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는 레헤츠카는 이번 잔디 시즌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다가오는 윔블던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습니다. 그의 빠른 성장세와 잔디 코트에서의 뛰어난 기량은 윔블던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알카라즈의 압도적인 기세와 레헤츠카의 눈부신 성장. 2025년 잔디 코트 시즌은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며, 팬들의 시선은 이제 윔블던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테니스 팬들은 두 선수의 다음 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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