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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테니스 전설의 지휘 아래, 2025 레이버컵을 뒤집은 '팀 월드'의 역전 드라마!

by gibongi 2025.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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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레이버컵이 다시 한번 테니스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팀 월드팀 유럽을 15-9로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안드레 애거시'라는 전설적인 감독의 첫 지휘봉 아래 이뤄낸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레이버컵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팀 월드' 팀원들[출처:AP 연합뉴스]

 

감독들의 새로운 데뷔전: 애거시 vs 노아

애거시는 선수들에게 단순히 기술적인 조언을 넘어, 정신적인 부분에서 큰 영감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테일러 프리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앙드레 애거시 같은 스포츠의 전설이 내 경기를 응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애거시는 매 경기마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열광적으로 반응하며 코트 밖에서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수들이 득점할 때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하고 박수를 치는 모습은 팀의 사기를 크게 북돋았습니다. 그의 활발한 모습은 상대 감독인 야니크 노아(Yannick Noah)의 차분한 태도와 대조를 이루며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애거시는 경기 전후로 선수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맞춤형 조언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제이슨 브룩스비(Jenson Brooksby)와 같은 대체 선수들에게도 직접 코칭을 해주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선수들은 그의 조언이 매우 구체적이고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집중해야 할 부분과 반복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애거시는 처음으로 레이버컵 감독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팀 월드를 우승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감독 생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는 선수들을 훌륭하게 이끌어 팀 월드가 레이버컵 역사상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종합적으로 앤드리 애거시는 팀 월드에 새로운 활력과 경쟁심을 불어넣었고,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선수 시절 못지않은 열정과 카리스마는 레이버컵의 새로운 명장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반면, 팀 유럽의 야니크 노아 감독은 차분하고 전략적인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애거시 감독의 불타는 열정 앞에서는 아쉽게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습니다.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가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를 꺾고 팀 월드의 우승을 확정하자 팀원들이 코트로 달려 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출처:EPA 연합뉴스]

 

'팀 월드'의 역전 드라마: 첫날의 위기, 둘째 날의 반격

대회 첫날, 팀 유럽이 3-1로 앞서나가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 팀 월드는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모든 경기를 휩쓸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 반격의 중심에는 바로 테일러 프리츠알렉스 드미노가 있었습니다. 프리츠는 둘째 날, 팀 유럽의 에이스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6-3, 6-2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물리쳤습니다. 이 승리는 팀 월드가 7-3으로 리드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알카라스는 이 경기 전까지 최근 13연승을 달리며 US 오픈에서 2025년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프리츠의 강력한 플레이에 무너졌습니다. 프리츠는 이 승리를 통해 처음으로 현역 세계 1위를 꺾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프리츠는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상대로 6-3, 7-6(4)으로 승리하며 팀 월드의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 승리로 팀 월드는 종합 점수 15-9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프리츠는 이날 승리로 츠베레프와의 상대 전적에서 6연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프리츠는 알카라스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으며, 네트 포인트 20개 중 16개를 성공시켰습니다. 츠베레프와의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랠리로 경기를 주도했고, 26개의 네트 포인트 중 23개를 획득하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비록 프리츠는 대회 첫날 알렉스 미컬슨과 조를 이뤄 복식 경기에서 알카라스와 야쿠프 멘식에게 패배했지만, 이틀에 걸친 두 번의 단식 승리를 통해 팀 월드의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하며 레이버컵의 MVP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2025 레이버컵에서 테일러 프리츠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지만, 알렉스 드미노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또한 각자의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흥미로운 경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알렉스 드미노는 팀 월드의 역전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둘째 날에 보여준 활약이 빛났습니다. 드미노는 대회 둘째 날, 팀 유럽의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6-1, 6-4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ATP 투어에서 츠베레프를 상대로 10번 경기하여 단 2번만 승리했던 드미노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츠베레프의 공격을 빠른 발과 수비로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이 승리로 팀 월드는 3-3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드미노는 둘째 날 야쿠프 멘식과 함께 홀게르 루네와 카스퍼 루드 조를 상대로 복식에서도 승리했습니다. 이 복식 승리로 팀 월드는 둘째 날 모든 경기를 휩쓸며 9-3으로 크게 앞서나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도 드미노는 야쿠프 멘식을 상대로 6-3, 6-4로 승리하며 팀 월드에 중요한 포인트를 추가했습니다. 이 승리로 팀 월드는 우승에 필요한 점수에 거의 도달하며 마지막 경기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드미노는 2022년 레이버컵에서도 팀 월드의 첫 우승에 기여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2번의 단식 승리와 1번의 복식 승리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세계 랭킹 3위인 츠베레프를 꺾은 것이 가장 큰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21일(현지 시각) 레이버컵 단식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1위·아르헨티나)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출처:EPA 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팀 유럽의 에이스로서 고군분투했습니다. 하지만 팀 월드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알카라스는 대회 첫날 야쿠프 멘식과 짝을 이뤄 테일러 프리츠와 알렉스 미컬슨 조를 상대로 복식에서 승리하며 팀 유럽에 리드를 안겨주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도 카스퍼 루드와 함께 복식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 유럽의 추격에 불을 지폈습니다. 대회 둘째 날, 알카라스는 테일러 프리츠와의 단식 경기에서 3-6, 2-6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최근 US 오픈 우승으로 1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던 알카라스였기에 그의 패배는 팀 유럽에게 큰 타격이었습니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계 1위의 압박감은 아니었다고 말하며 패배를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알카라스는 프란시스코 세룬돌로를 상대로 6-2, 6-1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팀 유럽에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알카라스는 이 경기에서 세계 1위다운 강력한 플레이와 창의적인 샷들을 선보이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종합적으로, 알카라스는 단식에서 프리츠에게 패배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번의 복식 승리와 한 번의 단식 승리를 기록하며 팀 유럽에 점수를 추가했습니다. 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팀 월드의 견고한 경기력에 밀려 팀 유럽은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2025 레이버컵은 신구 감독들의 대결,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명승부를 만들어냈습니다. 앞으로도 레이버컵이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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