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니스

2025 US 오픈 8강전: 알리아심, 대역전극으로 준결승 진출!

by gibongi 2025. 9. 4.
728x90
반응형

한 치의 양보도 없었던 대혈투

 

2025년 US 오픈 남자 단식 8강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과 알렉스 드 미노의 경기는 예측 불허의 명승부였습니다. 첫 세트를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고 역전승을 이뤄낸 알리아심의 4:6, 7:6(7), 7:5, 7:6(2) 승리는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025 US 오픈 8강전 오제 알리아심이 드 미노에 승리 [출처:atp tour]

 

경기는 알렉스 드 미노의 완벽한 전략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는 알리아심의 강력한 서브를 적극적으로 리턴하며 랠리를 유도했고, 날카로운 백핸드로 알리아심을 코트 구석으로 몰아붙였습니다. 1세트 중반, 드 미노는 알리아심의 서브 게임에서 환상적인 리턴 위너를 터뜨리며 브레이크에 성공했습니다. 알리아심은 주무기인 서브가 통하지 않자 리듬을 잃었고, 드 미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1세트를 6-4로 가져왔습니다.

 

1세트를 내준 알리아심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서브의 각도와 스피드를 조절하며 드 미노의 리턴을 무력화시켰고, 포핸드 파워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양 선수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경기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습니다. 이 타이브레이크가 경기의 결정적인 반전 포인트였습니다. 드 미노가 먼저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알리아심은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와 포핸드 위너를 터뜨리며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결국 9-7로 타이브레이크를 승리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자신에게로 가져왔습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알리아심은 3세트부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그는 코트 전체를 지배하며 위협적인 포핸드와 백핸드로 드 미노를 압박했습니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알리아심은 드 미노의 서브 게임에서 강력한 포핸드 위너로 브레이크에 성공했습니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마무리하며 7-5로 3세트마저 가져왔습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알리아심은 경기를 끝내려 했고, 드 미노 역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양 선수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철저히 지키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결국, 다시 한번 타이브레이크가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타이브레이크는 2세트와 달랐습니다. 알리아심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4-0으로 크게 앞서나갔습니다. 드 미노는 알리아심의 완벽한 샷과 수비에 막히며 연달아 실책을 범했고, 결국 7-2로 타이브레이크를 승리하며 길고 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알리아심은 "힘든 경기였다. 첫 세트를 내줬을 때 좌절했지만, 코치와 팀원들이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해 줬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한 것이 경기의 가장 큰 반전이었다. 그때부터 다시 나 자신을 믿을 수 있었다"며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습니다.

 

드 미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상대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는 "펠릭스는 중요한 순간마다 최고의 샷을 날렸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하지만 그가 역전승을 거둘 자격이 충분하다. 그는 오늘 나보다 더 강했다"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둔 알리아심! 과연 준결승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728x90
반응형